트라이톤(Tritone)은 음악에서 꽤 특별하고, 귀에 쏙 들어오는 긴장감 있는 음정이에요.
쉽게 말해, 피아노 건반에서 반음 6칸 또는 온음 3칸을 쭉 이은 거리라고 생각하면 돼요.
가장 대표적인 게 증4도랑 감5도인데, 예를 들어 C에서 F#이나 Gb까지의 거리가 바로 그거죠. 이런 음정들은 소리만 들어도 다음 음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싶어 하는 강한 느낌을 줍니다. 마치 음악이 어딘가로 움직여야 할 것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거죠.
도미넌트 마이너7(1, 3b, 5, 7b)은 왜 도미넌트 성질이 없을까?
그런데 도미넌트 마이너7 코드(예: Cm7)를 살펴보면, 코드 안의 단3도(3♭)와 단7도(7♭) 사이 간격이 완전5도 거리예요.
완전5도는 우리가 아주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음정이라 트라이톤처럼 긴장감을 주지 않아요. 그래서 Cm7 같은 코드는 일반적인 도미넌트7(예: G7)처럼 '딱!' 하고 다음 화음으로 강하게 이끌고 가는 힘이 약한 겁니다.
정리하자면, 트라이톤은 3온음 거리에서 오는 소리 자체가 긴장감을 만들고 해결되기를 바라는 음정이고, 도미넌트 마이너7 안의 단3도와 단7도 사이는 안정적인 완전5도라서 도미넌트처럼 강한 긴장감이나 해결감을 주지 않는 거죠.
궁금했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결되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