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때에 사용하는 진공관이 장착된 마샬 앰프나 팬더 앰프의 진공관 드라이브 소리를 이펙터로 낼 수 있을까 하여, 이 제품이 NuTube 라는 새로운 진공관을 장착했다길래 구매했는데, 진공관의 고음 넘어가면서 가성으로 비명을 지르는 듯한 느낌은 잘 살려 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진짜 진공관이 아니면 그런 진공관 특유의 소리는 안나는 것 같구요. 조금 실망 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일반 드라이브로 생각하면 소리가 매우 좋습니다. 게인을 좀 올리면 진공관 같은 까끌까끌한 입자감도 좀 살아나구요.



그리고 전면부에 파형을 보여주는 오실로 스코프 같은 화면이 있어서 간지도 살아납니다.



이것은 제가 1990년대에 Boss 이펙터들을 사용할 때에 이펙터 보드인데, 컴프를 빼고 그 자리에 장착해 봤습니다. Boss 이펙터들은 소리가 좀 차가운 편인데, VOX 제품은 소리가 따뜻한 느낌이 많이 나는군요. 옛날 생각해서 이 이펙터 보드 셋팅으로 작은 공연에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코로나19 가 빨리 종결되어야 공연도 하고 모임도 갖고 할 텐데요...

모두들 당분간은 혼자 연습하시고, 잘 이 위기를 헤쳐 나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