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기타를 갖고가기 부담이 되어 기타렐레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항공편이 기내에 갖고 들어가려면 3변의 합이 115cm 이하가 되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일반 기타는 들고 탈 수가 없고, 미니 기타나 이런 작은 악기만 가능해요.



그런데 박스가 배달 왔는데 박스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어서 심장이 철렁 했습니다.



악기 파손되었으면 어떻하나 마음을 졸이면서 열었는데.... 악기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더군요.




내용물은 Flight 기타렐레와 스트랩, 피크, 어쿠스틱 기타줄, 줄 감개, 피크 홀더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어쿠스틱 기타줄을 보내줬을까요? 이 제품은 클래식 기타줄을 사용하는데 말이죠.
이 줄 바꿔 주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기 기타렐레에 스트랩핀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디에 스트랩을 걸으라고 보낸 것일까요?



기타렐레의 사이즈는 클래식 기타 보다 많이 작고, 콘서트 우크렐레에 비해서는 조금 큰 사이즈입니다.

제품 자체는 기타 처럼 치기에는 프렛 간격이 좁아서 좀 많이 불편하군요.
하지만 여행 중에 기타를 칠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휴대도 간편하고, 무게도 정말 가볍습니다.

튜닝이 일반 기타 보다 5도 높은데, 일반 기타 튜닝으로 낮추었더니 줄 장력이 약해서 소리가 많이 가라 앉네요.
기타렐레 치면서 노래 부를 때에 조를 바꾸어 치지 않으려면 이렇게 줄을 풀어서 튜닝을 낮추면 되는데, 그러면 소리가 밝은 소리에서 가라 앉는 소리로 바뀌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사이즈가 작으니 어쩔 수 없겠지요.

여행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