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914 를 주력으로 쓰고 있습니다. 워낙 비싼 기타라 애지중지 하면서 쓰다 그냥 막 굴리며 쓸 수 있는 세컨드 기타를 알아보던 중 Cort Gold Passion 기타를 보고 계속 눈팅만 하고 있었습니다. 일렉이나 나일론 기타, 클래식 기타 포함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국산 기타를 사본 적이 없어서 국산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과거 Cort 불매 운동 기억도 있고 해서 망설였는데 마침 세일하길래 속는 셈 치고 샀습니다. 결과는... 정말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테일러 914보다 소리가 더 좋아요. 물론 울림의 깊이나 서스테인은 테일러가 좋긴 한데, 기타 사운드 자체가 너무 이뻐요. 깊게 울리는 바리톤 음색보다 정말 이쁜 소프라노같다는 느낌... 거기다 디자인이 너무 이쁩니다. 보는 것 자체로 그냥 행복감이 드네요. 마감도 너무 훌륭하고요, 검수를 잘 하셨는데 아직까지 조그만 하자도 발견 못했습니다. 2023년 최고의 쇼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