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재질의 피크라고 해서 흥미가 동해 하나 써봤는데 음이 크고 거친 느낌이 확연히 나타나서 약간 당황했지만 빈티지 스타일의 리드 톤에서 매우 잘 어울려서 1달여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이라 할 단점이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일반적인 셀룰로이드 피크 등은 적당히 마모되도 고르게(?) 마모되므로 어느정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나무재질의 피크는 마모가 시작되면 나뭇결이 드러나듯이 거칠게 마모되므로 음색이 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비슷한 두께, 비슷한 피킹 감각을 가진 던롭 페트루치 플로우 2.0 으로 대체해보려고 했으나 나무피크에서 느껴지는 거칠고 강조되는 느낌이 부족하고 밋밋하게 느껴지는 역체감이 마음에 계속 걸려서... 결국 4개들이를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참 비싸지만 아껴써야죠! 나무 피크, 빈티지한 리드 톤을 즐기는 분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보셔도 될 듯 합니다. (개리 무어 좋아하시고 빈티지 레스폴로 연주하시면 잘 어울리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