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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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4

저는 메탈코어 팀에서 기타를 치고 있고요

전에 쓰던 이펙터는 랜달 마크5 25w -> 랜달 rg13 -> 마크5 35w 를 써었습니다

같은팀에 기타치는 동생이 제작년인가부터 이 페달을 썻었고 항상 제 기타 톤이 좀 묻히는거 같아

앰프를 바꿔야 하나 페달을 바꿔야 하는 중에 이 페달을 한번 써보자고 해서

기회 좋게 구매를 했습니다

순서는 기타 -> drop d -> 튜너 -> 호라이즌 디바이스 -> bluguitar (t-rex 딜레이 센드리턴) - > 앰프 4방짜리 캐비넷

순입니다 기타는 마요네즈 듀벨

이 블루기타는 진공관 이라서 그런지 소리가 까랑까랑 합니다 비교 대상이 전에 쓰던 마크5 35w 인데

마크는 블루기타 앰프에 비해 속이 꽉찬 톤입니다

블루기타는 알갱이 없는 속이 빈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전형적인 튜브 사운드 인데요

여기서 제가 제일 큰 착각을 한게 나타 납니다

바로 혼자치는 기타 톤이랑 밴드 합주할때 톤이 다르다는 겁니다

혼자 칠때 마크5톤은 정말 묵직하고 걸걸하고 메탈코어에 어울리는 톤을 잡습니다

근데 합주하면 묻힙니다 볼륨 4도 안올리고 하다가 점점 저도 모르게 볼륨 올리면 전체 밸런스가 깨지고

제 기타 소리가 다른 파트 소리를 다 잡아 먹었습니다

지금에서야 느끼는거지만 미들을 올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됩니다...

그래서 톤 묻힌다고 볼륨 올리는건 정말 어리석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이 블루 기타 사운드입니다

역시나 v자로 이큐 세팅하고 호라이즌으로 부스팅 걸어줍니다

역시나 묻히긴 하지만 선명도에서 마크5를 압도 합니다

앰프 드라이브 질감은 솔직히 좀 별로라고 생각 했는데 보컬이 중앙에서 합주할때 소리가 좋다고

합니다 약간 마샬계열 전형적인 스탠다드한 드라이브 질감 이네요 시원해요 다크하거나 무겁지 않은?

그러다 한곡 끝나고 이큐를 바꿔봤습니다

베이스3 미들5 하이5 정도 ,,,,

와 약간 소름 돋았습니다

기타소리가 묻히지 않고 제 기타 소리가 확튀어 나가네요 같은 기타치는 동생과의 볼륨 발란스도 비슷했고

보컬도 방금전이랑 또 톤이 너무 좋아졌다고 좋아 합니다

아..이거 팔아야 하나....속으로 고민 했는데

이큐를 제대로 잡으니 엄청난 톤이 튀어 나옵니다

아까 이야기한거와 반대에 개념이 나옵니다

혼자 톤 잡을떄는 맥아리 없고 게인도 얼마 안먹였는데 한 4정도 였나.....이 소리면 합주할때 묻힐거 같은데

라고 생각 했다가 막상 합주 해보니 전혀 예상 밖에 소리가 나오네요

묻히지 않고 다른 파트들간 잘 섞이면서 제 기타 소리가 나 여기서 치고 있어 내소리 들어봐 라는 듯한 느낌에

존재감을 계속해서 뿜어 내줍니다

혼자 칠때는 이거 뭐야? 합주하면 묻힐거 같은데 이게 뭐지 했습니다

근데 실제 합주 해보니 아까 내가 잡은 톤 맞나? 라는 느낌에 존재감과

댐핑감 이글 거리는 게인의 사운드가 엄청나게 나오네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드라이브 질감이네요 저는 약간 먹먹하고 다크한쪽을 좋아하는데 이 드라이브 질감은

시원 시원 합니다 모래알도 아닌 돌덩이도 아닌 자갈같은 느낌...?

그리고 이큐 가변성이 장난 아닙니다

이큐 2~3만 올려도 톤이 확 변합니다 엄청 민감하게 반응해서 조금씩 조절 해야 할거 같습니다

아직 합주를 한번 밖에 안해 봤지만 하면 할수록 톤을 더 연구해보면 엄청난 장비가 될거 같네요

일단은 합격입니다 뭐 300~400 짜리 앰프 헤드에 비하면 가성비 너무 좋네요